모기 박멸, 정말 가능할까? 세계 첫 유전자 변형 실험 '성공'했다
여름이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벌레는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긋지긋하다'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게 바로 '모기'인 것 같습니다.
포로록 보이는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용히 날아 올라,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의 피를 맛있게 욤뇸뇸 흡혈하고는 극심한 간지러움과 흔적을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극혐 point)
그런데 그런 모기의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모기 유전자 변형 실험이 진행되었고,
또 세계 최초로 그 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유전자 변형 모기를 개발한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옥시텍이 7개월 동안 500만 마리의 유전자 변형 이집트 숲모기를 방사한 세계 최초 실험 결과를 지난 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회사측은 예상했던 만큼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2021년 4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남단 인근 키 제도에서 이루어졌는데요,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 개체수를 유전자 변형 모기 방사를 통해 줄이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 첫 단계에서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모기 개체수는 물론, 바이러스 전파 억제 효과를 입증하는 궁극적인 목표의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더 큰 규모의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전자 변형 모기의 특징
이 실험에서 옥시텍이 개발한 유전자 변형 모기는, 암컷 자손 모기만 성체가 되기 전에 죽는 유전자를 집어 넣은 수컷 모기입니다. 유전자 변형 수컷 모기를 방사하면 야생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이를 통해 나중에 태어나는 암컷 모기에 치명적인 유전자가 전달되는 식입니다. 이 암컷 모기는 성체가 되기 전에 죽는다고 합니다.
수컷 자손 모기는 암컷 자손을 죽이는 유전자를 물려받으며 자라고, 이 수컷들을 통해 모기 개체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암컷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고 결국 개체수가 줄어들게 되는 셈인 것입니다.
실험에 필요한 개선점 및 한계
그러나, 연구진은 치명적인 유전자가 야생 모기에서 2~3개월, 약 3세대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3세대 이상 지난 뒤에는 치명적인 유전자를 지닌 모기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실험이 이루어진 방사 지역 400m 밖에서는 이 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실험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기대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더 다양하고 많은 실험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실험을 진행하는 데 여러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있고, 대조군 실험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예산 문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기 개체수가 줄어들어도 언제든 바이러스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근본적인 한계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전자 변형에 대한 실험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에 이러한 실험이 꼭 필요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다만,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변형 실험이 성공하게 된다면, 이런 기술이 전쟁 등 사람에게 활용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이러한 실험이 진행되는 과정과 그 이후에, 그러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두고 다양한 방향으로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동영상으로 내용 확인하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AamqklSiFg
https://m.ytn.co.kr/news_view.php?s_mcd=0105&key=202204260218449056&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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